세계랭킹 1위 코르다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LPGA 투어에서 1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코르다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T-모바일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게 3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이겼다.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LPGA 투어 역사상 4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코르다를 비롯해 ▷오초아 ▷미키 라이트(미국) ▷낸시 로페즈(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5명이다. 로페즈는 1978년, 소렌스탐은 2004, 2005년에 걸쳐 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뒤 상위 8명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과이어는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1위를 했고, 코르다는 1언더파 215타로 6위에 올랐다. 코르다는 8강에서 에인절 인(미국), 준결승에서 안나린을 차례로 무찌르고 결승에 진출해 매과이어와 맞대결했다.
결승에서 코르다는 초반 7개 홀에서만 4홀을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매과이어도 9번 홀(파4)에서 처음 홀을 따낸 데 이어 13번(파3)과 14번 홀(파4)에서 거푸 승리하며 5홀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코르다는 15번 홀(파4)에서 다시 승리해 4홀차로 여유롭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코르다는 우승 뒤 LPGA 투어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 코스는 파를 하기도 힘들 정도로 어려웠다"며 "페어웨이와 그린에 안착시키고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5연승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집에 가서 자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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