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 종별 소프트볼대회에서 대구 소프트볼팀들이 대학부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인공은 구암중학교와 구암고등학교, 대구도시개발공사팀이다.
예선 풀리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구암중은 예선 조1위로 결승에 진출해 충북사범대학교 부설 중학교와의 접전 끝에 2대 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구암고등학교는 예선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서울 신정고에 1대 10 콜드 패를 당했지만, 결승에서 이뤄진 재대결에서 8대 5로 이기는 저력을 보여주며 고교 부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더블 리그로 치러진 일반부에서는 대구도시개발공사 소프트볼팀이 예선전에서 4연승을거둔 뒤 결승에 진출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팀은 인천광역시체육회와의 결승전에서 4회 까지 0대 2로 뒤지다가 경기 중반 선수들의 타격 집중력과 수비 짜임새가 살아나고 팀 에이스 홍시연 선수의 호투를 힘입어 3대 2로 이기면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각종 상도 대구 팀들이 휩쓸었다. 백채연(구암중3), 장윤서(구암고2), 홍시연(대구도시개발공사) 선수가 MVP에 뽑혔으며, 감독상에는 박주현(구암중), 이상현(구암고), 김윤영(대구도시개발공사)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공로상은 박경용 교장(구암중), 김석대 교장(구암고), 정명섭 사장(대구도시개발공사)이 각각 차지했다.
김선욱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선수들의 기량을 보면서 동계 내 훈련에 성실히 임한 선수들의 노력이 느껴진다. 특히 올해는 지역 야구 뿐만 아니라 소프트볼까지 좋은 기량을 보이면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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