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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尹 무조건 야단치지 말고 칭찬도…야당이 발목 잡아"

가수 김흥국과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가수 김흥국과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가수 김흥국(64)씨가 현 정부에 대해 "무조건 잘못한 부분만 야단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흥국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외교 활동이나 서민경제 민생에서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치고 있다"며 "야당 숫자가 많다 보니까 발목 잡아 뭔 일을 못 하는 이런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정한용씨가 정권이 잘못할 수도 있는데 잘못한 걸 인정해야 하는데 인정을 안 한다고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흥국은 "그건 그분 생각이다. 인정하면 모든 게 다 무너진다"며 "잘한 부분은 얘기 안 하고 잘못된 부분만 인정하라는데 좌우의 생각이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 때나 인정하냐, 아무 때나 사과하냐, 그건 안 된다"며 사과를 하다 보면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지적할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어려운 사람들의 입장에 귀를 기울여서 하루빨리 다들 즐겁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병대 401기인 김흥국은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과 관련해선 "해병대 선후배들한테 '왜 가만히 있느냐'며 많이 혼나고 있다"면서 "저도 마음 아프고 앞장서고 싶지만, 생각이 조금씩 다르고 지금 선거 기간이다"고 전했다.

다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그때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했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부하가 사고가 났으면 책임을 지고 물러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최근 배우 신현준·정준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 위원장이랑 같이 다니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혔다. 현재 전국구를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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