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대구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대구 유권자들에게 "정치나 경제도 경쟁이 없으면 도태된다"며 "이러한 독점은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민주당과 선거연합인 새진보연합, 진보당 후보 11인은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총선 전체 구도가 야권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도 되도록 많은 지지세를 모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 후보들은 ▷매천시장 화재 복구, 국비 34억원 확보 ▷구군별 정책협의회를 통한 맞춤형 예산 확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국토교통위 간사 설득 ▷달빛고속철 특별법 당론 추진 등을 그동안 성과로 들며 투표를 통해 여야 간 경쟁을 시켜달라고 했다.
강민구 후보(수성구갑·민주당)는 "(국민의힘) 공천을 못 받은 의원들은 임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존재감이 없다"며 "의원이 인지도도 낮고, 임기 중 무슨 일은 했는지 알 길이 없다. 정치도 경쟁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호 후보(달서구병·진보당)는 "어르신들도 '존재감이 없는 여당이 혼나야 한다'고 하신다"며 "한 줌도 안 되는 기득권이 대구 변화를 억누른다. 이대로면 대구가 쇠퇴하고 우리만의 세상으로 후퇴할 것이다. (유권자들께서)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김성태 후보(달서구을·민주당)는 "민주당도 발전할 부분 있다"며 "의회 다수당의 큰 권한 가지고도 시민 여러분 호응에 응답하지 못했다. 다만 대구에 민주당 후보들은 오래 고생한 만큼 진실한 마음으로 대구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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