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부정선거 주장, 민주주의 훼손 행위…강력 대응 방침"

"선거일 투표 철저히 준비…정확한 개표 이뤄지도록 최선 다할 것"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관내사전투표함·우편투표함 등 투표함 보관장소 CCTV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관내사전투표함·우편투표함 등 투표함 보관장소 CCTV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4·10 총선 하루 전인 9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선거 불신 조장 행위'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모두가 꿈꾸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선관위는 사전투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24시간 공개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 사전투표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선거 불신을 조장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이므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는 의혹을 제기한 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유튜버는 사전투표가 끝난 후인 지난 7일 오전 은평구선관위에서 직원들과 정당 추천 선관위원 2명이 투표함 봉인지를 뜯고 투표지를 투입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는 이를 두고 선관위 직원들이 새벽에 불법적으로 투표지를 투입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노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사전투표소 예정 장소에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는 사건이 발생해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도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선거일에도 지속적으로 투표소를 점검해 국민 여러분이 평온한 분위기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투표가 마무리된 후에는 국민의 뜻이 담긴 한 표 한 표를 소중히 여기고 정확한 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당 정책 및 후보자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한 번 더 살펴본 후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소에 가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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