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결과 살아남는 제3지대 정당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기존 녹색정의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각자 양당과 경쟁을 펼치며 제 살길 찾기로 분주한 모습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창당 직후엔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으로 야권 내 기대감이 낮았으나 점차 윤석열 정권 심판론, 검찰개혁 선명성을 내세우면서 빠르게 존재감을 상승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지지율 경쟁에서 선거 막판 앞선 형국이다. 민주당은 뒤늦게 차별성을 강조하며 거리두기에 나섰지만 이미 옮겨간 표심이 굳어진 모양새다.
조국혁신당이 원내 입성에 성공할 경우 조국 대표를 비롯해 비례 후보들 대부분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만큼 야권에서 가장 날카롭게 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국회에서 진보정당으로 원내 3당이었던 정의당은 여러 악재로 존재감을 잃어버린 상황이다.
게다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 장점도 살리지 못했고 녹색당과 선거연합을 꾸리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원내 입성 실패 시 당 존립이 위태로울 전망이다. 당의 간판인 심상정 의원도 선거구 경쟁이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국민의힘에 뿌리를 둔 개혁신당은 한때 보수진영 대안세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진보 진영에 기반한 새로운선택과 합당으로 보수 지지층의 이탈이 가속화됐고, 민주당 탈당파 중심 새로운미래와 합당 과정에서 논란 끝에 다시 분리되며 지지율이 침체 국면에 빠져들었다.
이준석 대표는 비례대표 출마나 기존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구병 대신 경기 화성을로 옮겨 선거에 나섰으나 양당과 3파전 구도 속 지지율을 힘겹게 끌어올리며 악전고투를 펼치고 있다. 당의 간판인 이 대표의 당선 여부에 따라 당의 존립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비이재명계의 합류로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보수진영 기반인 개혁신당과 합당 실패 과정에서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고 지지율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의원들의 다수 합류로 안정화됐지만 각 선거구 후보들을 비롯해 이 대표조차 정치 기반인 호남권 광주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 존속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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