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안에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9일 밝혔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했다고 밝히며 푸틴 대통령의 방중 계획을 언급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은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이 푸틴 대통령의 올해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한 포괄적 준비의 중요 단계로서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를 높이 평가했고, 포괄적인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은 다가오는 최고위급 접촉을 위한 준비로 볼 수 있다"며 "실제로 그런 접촉은 계획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의 높은 수준의 우호 관계를 고려했을 때 고위급 접촉이 합리적이고 필요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은 아직 공개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은 인용해 최근 5선을 확정 지은 푸틴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지로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대선에서 5선을 확정 지은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은 5월 7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의 5월 중국 방문이 성사된다면 7개월 만의 중-러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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