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을 당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마이너리그 싱글 A로우 팀에서 재활경기를 시작한 배지환이 10일 트리플 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마이너리그 싱글A 경기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상위리그인 트리플 A로 이동해 MLB 복귀를 위한 최종 점검한다. 배지환도 이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지환은 같은 날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털리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 피츠버그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2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구에서 출생해 쭉 대구에서 야구를 했던 배지환은 경북고 시절 '호타준족'의 대표 유망주로 프로구단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프로구단 입단보다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2018년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2022년 가을 MLB에 첫 콜업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피츠버그의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배지환은 지난해까지 MLB 두 시즌동안 모두 121경기를 뛰며 통산 타율 0.240, 2홈런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28이다.
하지만 배지환은 지난해 시즌 중에도 발목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데 이어 올해에는 스프링캠프에서 고관절 부상으로 개막전 명단에 이름이 빠지는 등 2년 연속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배지환 입장에선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한 것.
배지환은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수비가 가능한데다 빠른 발과 볼을 맞추는 센스까지 겸비해 여러모로 쓸모있는 재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팀은 배지환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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