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 두 번째 빠른 속도로 100만 관중 고지를 돌파했다.
10일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9일까지 야구장을 찾은 총 관중은 10만2천624명(70경기)으로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9일 잠실엔 2만3천598명, 문학에는 9천468명, 사직엔 1만5천76명, 창원에는 4천918명이 모였다.
이는 KBO리그가 1982년 닻을 올린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가장 빨랐던 때는 2012년. 당시엔 65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또 이번 시즌엔 개막전 5개 구장이 모두 매진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운 데는 류현진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류현진은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복귀, 프로야구 열기에 불을 지폈다. 실제 9일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맞대결에선 평일임에도 관중이 2만3천598명이나 몰렸다.
팬이 많은 것으로 손꼽히는 KIA 타이거즈의 초반 선전도 관중이 늘어난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고 출신 이범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KIA는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 10일 경기 전까지 선두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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