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당선인(대구 달서구병·국민의힘)이 16년 만에 국회에 복귀한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 당선인은 재선 대구시장을 역임, 대구시정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아 22대 국회에서의 역할에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
권 당선인은 2000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보좌관,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낸 후 18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구을에서 당선된 바 있다. 이후 2014~2022년 대구시장(민선 7·8기)을 지내며,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냈고 로봇, 물산업 등 대구 미래 산업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회가 낯설지 않은 권 당선인은 대구시청 신청사 조기 건립과 함께 인근 두류공원 일대를 리모델링해 그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특구로 조성하는 일에 소매를 걷을 예정이다. 또한 서대구역을 기점으로 하는 서대구 순환 모노레일을 건설해 일대 교통과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범위를 넓혀서는 '저출산 해결과 지역 균형 발전'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그는 "사람도 돈도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몰리는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역시 지방에 사는 청년들이 지역에 살면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겠다. 22대 국회가 이를 서둘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국회가 국민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갈등과 분열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국민을 통합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 있는 곳으로, 나라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국회 면면을 보면, 국민 분열을 조장할 세력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국회의원과 재선 시장을 했는데 벼슬 욕심이 있겠느냐"며 "대구 의원들이 원팀으로 힘을 모아, 당면한 지역 문제 해결에 힘을 합하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권 당선인의 다양한 경험상 여소야대 국회에서 정책이나 여야 협상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야 하는 위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계 정립, 중앙 정치권으로부터 10여년 이상 공백 등을 어떻게 메우느냐 등도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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