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집계 결과, 대구경북 지역 연고자는 김위상 후보(국민의미래)가 11일 당선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이달희 후보(국민의미래), 임미애 후보(더불어민주연합), 천하람 후보(개혁신당)가 당선 가능 범위에 있는 상황이다.
10일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정당의 연합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최대 14석,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최대 19석이 예상된다. 개혁신당은 최대 3석, 조국혁신당은 최대 14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 인사' 김위상 후보는 국민의미래 추천 순번 10번으로 당선됐다. 김 후보는 경북 청송 출신으로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의장, 대구고용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그는 택시 노동자 출신으로 32년간 노동 운동을 해왔다. 2013년부터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후보는 노동자의 권익은 보장받고, 사측은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노사 간 상생하는 정책을 만들고, 취약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근로자라는 연장선상에서 그들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이달희 후보는 국민의미래 추천 순번 17번으로 당선권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는 대구 달성군 출신으로 1995년 한나라당 당직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사무처장,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거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지사 후보 시절 캠프에서 일한 인연으로 2022년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정당, 국회, 지방 정부를 거치면서 쌓은 정무, 정책 수립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이 후보는 "국회에 들어가면 지방 분권 등 경북을 위한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추천 순번 13번을 받은 임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대구·경북 전략 지역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영주시에서 태어난 임 후보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인사로 경북 의성에서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했다. 지역 농산물이 학교 급식에 쓰이지 못하는 현실을 바꿔 보고자 출마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의성군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제7회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의원으로 당선됐다.
임 후보는 "국회에서 입성하면 여성 농업인이 직업인으로 법적·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특수건강검진 혜택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추천 순번 2번인 천하람 개혁신당총괄위원장도 당선권에 있다. 천 위원장은 중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대구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KBS·MBC·SBS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35만9천750명을 대상으로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7.4%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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