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이후 대통령실 참모진의 사의 표명에 대해 모두 자진 사퇴하고 내각도 일괄 사의 표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질책을 정말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인사도 인사지만 국정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자진 사퇴 대상에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3실장 모두 포함이 되냐"는 사회자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내각도 총리만 아니라 다 사의 표명해야 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업적이 있는 사람 같으면 계속 일을 시킬 수 있고, 아니라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한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된다"며 "현재 경제가 아주 좋지 않다. 경제라인 쪽도 제대로 평가해서 바꿔야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난 것에 따라 차기 당대표 경선에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의정 갈등 해결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의정 갈등에 대해 그는 "일단은 먼저 의사분들은 환자한테 돌아가고 정부는 처벌이라든지 숫자부터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의정) 협의체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는 물론 정부와 의사와 그리고 직접적인 당사자인 환우회, OECD 같은 공신력 있는 외국 기관이 모여서 논의를 하면 좋겠다"며 "저는 국민 편이다. 의사 편도 아니고 정부 편도 아니고 국민 생명이 제일 중요하지 않냐. 이게 더 오래되면 정말 많은 끔찍한 희생이 생길 수도 있다. 그것을 막는 게 저한테 제일 우선순위다"라고 강조했다.
당 비대위 체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이상 비대위는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그는 "비대위가 몇번째냐. 당선자 총회를 열어서, 당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아직 수사 종결이 안 됐다"며 "특검은 검찰 수사가 끝난 뒤 미진할 때 하는 것 아니냐. 종결될 때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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