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틀 연속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홍 시장은 11일 "깜도 안 되는 것을 데리고 왔다"고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이날도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하는 정당에 미래가 없다"고 지적을 쏟아부었다.
12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다"라며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 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노년층 지지만 바라보는 국민의힘에 미래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 시장은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청년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 왔을까"라며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내가 30여년 보낸 이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이 업로드 되기 10시간 전인 11일에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무기력한 웰빙정당을 살린 것이 후회된다"며 쓴소리를 냈다.
당시 글에서 홍 시장은 2017년 3월 탄핵대선 당시 본인이 대권주자로 활동한 것을 언급하며 "(어렵게) 살린 당이다"라며 "후회되는 것은 그때 이 당을 보수언론에서도 주장하듯이 없어지도록 두었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정당이 되지 않았을 건데 돌아보면 참 후회되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또 같은 날 홍 시장은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제2의 윤석열' 기적을 노리고 한동훈을 내세운 것인데 국민들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느냐"며 "저러다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 꼴 난다고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애를 들여다 총선 총괄지휘를 하게 한 국민의힘 집단도 잘못된 집단"이라며 "배알도 없고 오기도 없다. 깜도 안 되는 것을 데리고 와서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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