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1분기 전국 채용공고, 작년 대비 9% 줄어…감소 1위 지역은 강원

인크루트, 지역별 채용공고 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최다 증가는 충남...전체 채용공고 중 약 80%가 수도권 집중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제공

올해 1분기 전국 정규직 채용공고 수가 작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7개 광역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채용공고가 감소했는데,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강원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올해 1분기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정규직 채용공고를 17개 광역시도별로 나눠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채용공고 등록 기업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등록 건수는 공개하지 않고, 퍼센테이지(%)로 발표해 증감을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등록 채용공고 수는 작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17개 지역 중 채용공고 수가 증가한 곳은 충남·전북·경남·세종·인천 등 5곳으로 나타났고, 전남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며 증감이 없었다.

채용공고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24%)으로 확인됐다. 충남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들이 아산, 천안 등에 조성돼 있는데 최근 산단을 중심으로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다음은 전북(+22%), 경남(+17%), 세종(+12%), 인천(+11%) 순으로 채용공고가 작년 대비 증가했다.

채용공고가 감소한 지역은 울산·부산·서울·충북·경기·대구·경북·대전·광주·제주·강원 등 총 11곳에 달했다.

채용공고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강원으로 기록됐다. 강원은 채용공고가 작년 대비 38% 줄어들며 일자리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는 ▷제주(-25%) ▷광주(-23%) ▷대전(-16%) ▷경북(-15%) ▷경기(-14%) ▷대구(-14%) ▷충북(-12%) ▷부산(-11%) ▷서울(-11%) ▷울산(-10%) 순으로 채용공고가 감소했다.

한편, 전체 채용공고 중 약 8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일자리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고 중 서울이 47.6%, 경기는 25%, 인천은 5.3%로 총 수도권에 등록된 채용공고가 77.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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