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리 올림픽 최종 관문' U-23 아시안컵 15일 개막…한국, 10회 연속 진출 도전

본선 진출 3.5장…결승 진출 팀과 3위 팀이 직행
'에이스' 배준호 등 해외파 잇따라 출전 불발 '암초'
17일 B조 UAE와 첫 경기…중국, 일본 차례로 대결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트랜스미터스타디움 훈련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트랜스미터스타디움 훈련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 무대가 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이 15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U-23 아시안컵은 15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요르단 개막전을 시작으로 19일간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아시아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 3.5장이 배정됐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두 팀과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한 팀이 3장의 우선 티켓을 얻고 4위 팀은 2023 U-23 아프라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본선 승선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첫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노린다. 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본선에 진출했을 때 이룬 '8회 연속' 진출부터 세계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을 둘러싼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 잇따른 해외파 선수들의 출전 불발이 대형 암초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가 팀 사정으로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왔다"면서 "대체 선수로 최강민(울산 HD)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배준호는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만큼 전력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현준(셀틱)과 김지수(브렌트퍼드)도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가 불발됐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서 소속팀의 허락 없이는 차출이 불가능하다. 결국 이번에 출전하는 해외파 선수는 정상빈(미네소타), 김민우(뒤셀도르프) 둘 뿐이다.

같은 조에 묶인 팀들도 전력이 만만찮다. 한국은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B조로 묶였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또한 특유의 거친 플레이로 껄끄러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 UAE 또한 중동의 전통 강호인데다 경기가 중동에서 열리는 만큼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한국은 17일 오전 0시 30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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