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몽골 찾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수출시장 개척, 외국인재 유치' 나서

4박5일 일정…중국 랴오닝성, 몽골 울란바토르시 등 잇따라 방문
랴오닝성장 만나 경제·과학 우호교류협정
울란바토르에선 친환경에너지·그린도시 기술 전파하고 우수 인재 유치활동

지난 2월 루브산 쿠렐바타르 모노스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들이 경북도를 찾아,
지난 2월 루브산 쿠렐바타르 모노스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들이 경북도를 찾아, '전통의학 실크로드 조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수출시장 개척과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 등을 위해 중국·몽골을 차례로 방문한다.

경상북도는 이 도지사가 오는 1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랴오닝성, 몽골 울란바토르시 등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8월에도 신북방 시장 진출을 위해 몽골과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을 찾아 화장품, 섬유기계, 태양광 업체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적극 세일즈한 바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15일 리러청(李乐成) 랴오닝성 성장과 만나 양 지역 간 우호 도시 교류 협정을 맺는다.

협정서는 통상, 투자, 산업, 과학기술 등 과학·경제 분야의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한다. 경북도·랴오닝성은 지난해 10월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상호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 둥베이 지역에 위치한 랴오닝성은 인구가 4천300만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조선족(재중동포)이 23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 2월 26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대구한의대학교, 담빈 바자르락차 주한몽골대사관 대리, 루브산 쿠렐바타르 몽골 모노스그룹 회장 등이 국제교류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월 26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대구한의대학교, 담빈 바자르락차 주한몽골대사관 대리, 루브산 쿠렐바타르 몽골 모노스그룹 회장 등이 국제교류협력회의를 개최했다.

베이징을 거쳐 17일 몽골에 입국하고는 수출 시장 개척 행보에 나선다.

우선 17일에는 울란바토르시가 중점적으로 행하는 친환경에너지 공급, 그린도시 조성, 양수발전소 사업 등에 경북도가 협조하고 먼저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북개발공사도 몽골 국립에너지센터, 울란바토르시 주택정책공사 간 업무협약을 한다.

다음날(18일)에는 울란바토르 문화센터에서 대학생·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경북도가 펼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지역 산업 발전상을 알리고 우수 외국인도 유치한다.

이 도지사는 지역 대학생과 인구 감소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지난해 베트남, 인도 등을 찾아 현지어로 특강을 진행하고 유학생 유치 등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몽골 10대 기업인 모노스그룹, 몽골 교육과학부·약학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간 '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다자간 MOU도 체결한다.

루브산 쿠렐바타르 모노스그룹 회장은 지난 2월에도 경북도청을 찾아 ▷경상북도 이웃사촌마을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영덕 이웃사촌마을 사업내 K-한방 에듀팜 조성 ▷전통의학 실크로드 캠퍼스 및 전통의학 실크로드 센터 조성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 도지사는 "경북은 농·수산물, 바이오, 에너지 등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중국·몽골 방문으로 우수상품과 기업이 '실크로드'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과 문화적 연관성이 높은 두 지역의 우수 학생을 경북에 유치할 수 있는 기회로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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