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창단 120년 만에 리그 첫 우승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뛰어 낯익은 팀
강호 이미지 쌓았으나 리그 준우승만 5회
15일 비르츠 '해트트릭'으로 우승 축배
남은 5경기서 안 지면 첫 무패 우승 달성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를 5대0 승리로 이끌고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를 5대0 승리로 이끌고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 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베르더 브레멘을 5대0으로 대파했다. 플로리안 비르츠가 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를 5대0 승리로 이끌고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를 5대0 승리로 이끌고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빅터 보니페이스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엔 그라니트 자카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비르츠가 후반 23분, 28분, 45분에 연거푸 세 골을 몰아쳤다.

이날 승리로 선두 레버쿠젠(승점 79·25승 4무)은 바이에른 뮌헨(승점 63·20승 3무 6패)과 승점 차를 16으로 벌렸다. 뮌헨이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얻을 수 있는 승점은 15점뿐이다. 이에 따라 레버쿠젠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레버쿠젠의 플로리아나 비르츠가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버쿠젠의 플로리아나 비르츠가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904년 창단한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 1980년대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 등의 활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우승(1987-1988시즌)하는 등 강호 이미지를 쌓았으나 유독 분데스리가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준우승만 5회 했을 뿐이었다.

이번 시즌엔 달랐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팀을 잘 조련해 무패 행진 끝에 일찌감치 정상에 올랐다. 남은 5경기에서 지지 않는다면 무패 우승이다. 아직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클럽은 없다. 지난 시즌까지 11회 연속 우승한 뮌헨도 이루지 못한 일이다.

레버쿠젠 홈 팬들이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 도중 사비 알론소 감독을 그린 깃발
레버쿠젠 홈 팬들이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 도중 사비 알론소 감독을 그린 깃발 '킹 사비'를 든 채 응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레버쿠젠은 '트레블(3관왕)'에도 도전한다. DFB-포칼에서 결승에 올라 있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노린다. 8강 1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대0으로 물리친 상태다.

레버쿠젠이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를 5대0 승리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하자 레버쿠젠 홈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버쿠젠이 15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를 5대0 승리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하자 레버쿠젠 홈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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