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감염병 확인 기관들이 '흡혈 진드기' 감염병을 막고자 공동 감시를 시작한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발생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청 경북권 질병 대응센터,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대구경북 감염병 병원체 매개 진드기 감시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오는 11월까지 대구 달서구·군위군, 경북 경주시·영천시·영덕군 등 5개 시·군·구에서 월 1회 진드기를 채집해 SFTS, 진드기매개뇌염(TBE), 큐열, 라임병 등 원인 병원체 유무를 확인한다.
감시 결과는 매월 기관별로 상시 공유하고,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가 협업해 ▷매개체와 환자 발생 간 상관관계 분석 ▷진드기 다발생 지역 감시 ▷지역주민 대상 예방 교육 등을 한다.
SFTS는 발열과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 또한 18%로 예방과 환자 조기 발견, 적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SFTS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약 2~3㎜ 크기에 갈색빛을 띤다.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존재하다가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숙주에 붙어 유충·약충은 4~6일, 성충은 2주 이상 붙은 채 흡혈한다.
참진드기는 8월에 개체 수가 급증해 11월까지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은 최근 10년 간 인구 10만 명당 SFTS 환자 발생이 전국 2위 수준으로 높다. 주로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서식지를 없애기 위해 집 주변 텃밭과 농경지의 잡풀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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