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올해 중등 수업전문가(수업 연구 교사, 수업 선도 교사, 수업 명인) 149명을 대상으로 스승으로서의 퇴계 이황 선생을 계승하는 '신(新) 퇴계' 양성에 나섰다.
조선 당대 최고의 대학자로 통하는 퇴계 선생은 제자를 가르치며 자신의 식견을 고집하지 않았다. 잘못된 관념을 주입하는 교육관보다는 항상 제자와 소통하며 더 발전한 모습을 찾아 나가길 기대했던 것이다.
경북교육청도 이런 퇴계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13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경북 중등 수업의 핵심 사업인 '질문·탐구 수업 실천과 수업전문가 활동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강방식 서울 동북고등학교 교사가 '질문으로 시작하는 쓰기 수업모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는 수업 방식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권영철 구미고등학교 교사가 '수업전문가 활동 사례'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담당 장학사의 업무 전달과 교사 간 정보공유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수업 개선에 대해 앞선 고민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수업을 만들어 낸 선배 교사들이 존경스럽다"고 수업전문가 활동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경북교육청이 10년째 운영 중인 수업전문가 제도는 매 학년 초에 신청 교사 중 자격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1년 동안 수행한 교실 수업 개선 정도를 평가해 인증제도다.
해당 제도는 수업과 연구, 연수 참여 등 활동 실적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하기 때문에 경북지역 중등교사들 사이에서 수업 역량은 향상에 크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수업전문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게 하는 수업과 생각을 다지게 하는 평가하는 '경북형 중등 질문·탐구 수업'의 현장 적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윤화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이 주체가 돼 깊이 있는 학습을 추구하는 경북형 중등 질문·탐구 수업의 시작과 완성에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문과 후학 양성에 몸과 마음을 다한 스승으로서의 퇴계 이황을 잇는 신(新) 퇴계 149인의 우리 선생님들이 수업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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