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체육인 숙원 '경북도체육회관' 건립 본격화…8월 기본 및 실시설계

2025년 3월 착공, 2026년 12월 준공 목표로 사업 본격 진행
도청신도시 체육3부지내 계획…지상 1~3층 디지인건물로

경북체육회관 3차원 이미지. 경북체육회 제공
경북체육회관 3차원 이미지. 경북체육회 제공

경북 체육인들의 숙원사업인 '경상북도체육회관 건립사업'이 8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경북체육회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해당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을 의결한 데 이어 2월부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했고, 지난 3월 27일 이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달 중으로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도 예정돼 있다.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예정지구 2단계 체육3부지 내에 지어질 경북체육회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축면적 1천560㎡, 연면적 4천150㎡ 규모로, 1~3층은 경북체육회의 업무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경북체육회는 5월 건축설계공모 시행, 8월 기본 및 실시설계 시행 등을 거쳐 2025년 3월 공사에 착수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2001년 현 자리인 경산 서부2동행정복지센터 건물로 이전해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이전까지 대구시민운동장 옆 체육회관에 대구시체육회와 함께 상주하다가 임대 기간 만료에 의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고, 경북체육회관 건립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경북 체육활동 전반을 총괄하기 위한 전문 거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시·도체육회가 자체 건물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경북체육회도 자체 건물을 통해 지역 체육활동 전반을 총괄하는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고 말했다.

경북체육회관 건립사업은 오래 전부터 추진돼 왔으나, 여러가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뤄져 왔다. 그러다 2018년 도청신도시 2단계 체육3지구 내 스프츠콤플렉스지구 조성계획이 마련되면서 경북체육회관 건립도 본격 궤도에 올랐다.

경북체육회관 건립에는 경북체육회 자체 재원이 들어간다. 경북체육회는 200여억원의 건립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적립해둔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잉여금(15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김점두 경북체육회 회장은 "경북체육회관 건립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데도 너무 오래 지연돼 왔다"며 "이번만큼은 계획대로 추진해 경북 체육인들의 역량을 모으고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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