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야금 명인 이지영 초청연주회-화천월지' 18일 봉산문화회관서

봉산문화회관 개관 20주년 기획
악가무(樂歌舞)의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세대 연주가

가야금 명인 이지영 초청연주회-화천월지 포스터. 봉산문화회관 제공
가야금 명인 이지영 초청연주회-화천월지 포스터. 봉산문화회관 제공

봉산문화회관은 개관 20주년 기념해 전통예술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가야금명인 이지영 초청연주회-화천월지'을 18일 오후 7시 30분 가온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이자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이지영 명인이 꾸민다. 이지영 명인은 전통예술의 본질인 악가무(樂歌舞)의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세대 연주가로서 5세에 경주에서 가야금, 판소리, 무용등을 학습하며 전통음악에 입문했으며,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와 동대학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한국 최초로 가야금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천명산조축제, 산조 이야기, 돈화문 산조대전 등에서 초청연주를 가졌고, 국외로는 에딘버러 페스티벌, 프랑스 미뎀(MIDEM) 등에서 초청으로 가야금산조를 연주했다. 그 외에도 상하이 오케스트라, 교토 오케스트라, 예루살렘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 크로아티아 라디오 방송 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지난 30년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웨덴, 홍콩, 대만, 멕시코, 이집트 등 세계 각지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며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왔다.

국악계에서 전통음악에서부터 가장 아방가르드한 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지영 명인은 침향무, 줄타기,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를 선보인다. 첫 번째 곡인 침향무의 침향은 인도 향기의 이름으로 침향이 서린 속에서 추는 춤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서역적인 것과 향토적인 것을 조화시키고,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법열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를 음악에서 추구한 작품이다.

두번째곡은 줄타기는 가야금의 리듬적인 가능성에 초첨을 맞춘 짧고 화려한 곡이며, 세 번째 곡인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는 19세기 후반 전라도 지방에서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 민속기악독주곡으로 연주자의 가량과 예술성을 볼 수 있는 한국 대표적인 전통음악이다.

이번 공연에 장구연주자로 출연하는 방지원은 서울대 국악과 및 동대학원에 재학중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이수자로 2022 서울문화재단 BNXT작가, 2024 사야국악상을 수상했다. 전석 1만원. 문의 053-422-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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