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가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함께하는 유소년 야구클리닉 '두드림(DODREAM)'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두드림은 선수협이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프로그램.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선수들에게 프로야구 선수를 꿈꿀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고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해주려고 운영 중이다. 2019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닻을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더 많은 선수와 학생이 참가할 수 있게 운영 방식을 바꿨다. 기존에는 구단별로 선수 서너명씩, 약 40명의 선수와 100명의 유소년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하지만 이젠 각 구단의 협조를 얻어 시즌 중 구단별로 약 25명씩, 모두 2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구단별로 약 100명씩, 모두 1천여 명의 유소년 학생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모든 구단은 이동일인 월요일에 클리닉을 진행하는 게 원칙. 또 화요일 홈 경기가 있거나 홈에서 멀지 않은 원정 경기가 있는 날을 선수들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일종의 재능 기부 차원에서 일을 진행하면서도 프로야구 선수의 경기력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가장 먼저 클리닉을 연 곳은 삼성 라이온즈. 최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실내연습장과 트레이닝실에서 구자욱 선수협 이사를 포함한 삼성 선수 23명이 초등학생 선수 100명을 약 120분 간 지도했다. 22일 롯데 자이언츠가 다음 클리닉을 여는 등 6월까지 클리닉이 진행된다.
김현수 선수협 회장은 "유소년 선수들은 미래의 프로야구 후배들이자 현재 프로야구의 열정적인 팬이다. 선수들과 함께 직접 체험하면서 꿈을 키우고, 리그에도 더 많은 관심이 생길 수 있는 자리"라며 "우리 선수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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