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첫 단추를 잘 꿰었다. 파리올림픽으로 향하는 최종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팀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이영준(김천)의 극장골로 아랍에미리트(UAE)를 1대 0으로 꺾었다.
승리는 했지만, 운이 잘 따르지 않으면서 답답함을 주는 경기였다. 한국은 점유율 73%대 27%, 슈팅 수 16대 3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경기 내내 압도했지만, 쉽사리 골이 터지지 않았다. 더욱이 2골이 업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되거나 슛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도 겹쳤다. 하지만 후반 교체된 장신 이영준(김천상무)이 후반 추가 시간 4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한 방을 해주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AFC에 따르면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대회든 첫 경기는 변수가 많아 어렵다. 어렵고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각오, 승리하려는 의지가 결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들어 공격에서 계속 변화를 줬다. 공격 지역에서 하프 스페이스를 이용하려 했으나 효과가 없었고, 내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했다"면서도 "선수들은 내 계획대로 경기에 임했다. 그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영준은 인터뷰에서 "우린 세트피스를 훈련했다. 훈련이 실제 득점으로 이어져서 기쁘다"며 "내가 혼자 넣은 골이 아니다. 팀워크로 만든 골이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같은 조 일본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일본이 전반 8분 마쓰키 규류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대 0으로 이겼다. 일본은 전반 17분 센터백 니시오 류야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으나, 단단한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 고쿠보 레오의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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