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붐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대만 TSMC가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9조5천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8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이날 실적발표회를 통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천255억 대만달러(약 9조5천8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천149억1천만 대만달러(약 9조1천336억원)를 뛰어넘은 것이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5.5% 감소했다.
1분기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16.5% 늘어난 5천926억4천400만 대만달러(약 25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5.3% 줄어든 것이다.
달러 기준 1분기 매출은 188억7천만 달러(약 25조9천200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2.9% 증가했지만, 전 분기(4분기)보다는 3.8% 감소했다. 그럼에도 시장 예상치인 180억∼188억 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1분기 매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3나노(㎚=10억분의 1m) 칩이 9%, 5나노 칩이 37%, 7나노 칩이 19%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7나노 이상급 첨단 공정 매출이 전체 65%를 차지했다고 TSM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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