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19혁명 기념식 공식행사 2시간 전 묘지를 참배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국민의힘이 반박하고 나섰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 참배 의미를 폄훼하는 야당이야말로 '협치' 의지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말 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4·19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지만 올해는 조용히 참배를 마친 대통령을 향해 '도둑 참배' 운운하며 '협치하려는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총선 직후 이번 4·19 혁명 기념일에 대통령께서 불참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된다'라고 비판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정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4·19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연설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1973년 4·19 혁명 기념식이 제정된 뒤 국무총리가 참석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는 정도가 전부"였다며 "역대 13명 대통령 가운데 4·19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 윤 대통령 등 다섯 명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4·19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한 대통령을 향해 '조용히' 참배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퍼붓는 것은 참배 의미를 폄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로써 앞으로 시작될 22대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보여줄 당 기조가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있을 듯하다"며 "무조건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와 국정 발목잡기가 바로 그것"이라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야당이야말로 협치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진정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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