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올 G7 정상회의 초청 명단 빠져…尹정부 'G7 플러스 외교' 차질

6월 13~15일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개최
의장국 이탈리아와 협의해왔으나 불발
아르헨, 튀니지, 케냐, 알제리 등 초청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프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회의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프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이 회의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연합뉴스

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6월 13~15일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이 최종적으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주요 7개국 모임으로 의장국은 재량에 따라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초청해 왔다. 올해 의장국은 이탈리아다.

그동안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세차례 초청받아왔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기치로 그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주요 7개국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G7 플러스 외교'를 추진해오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올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와 꾸준히 협의해왔으나 결국 초청국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자국의 주요 의제인 난민 문제 해법을 비롯해 아프리카 개발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같은 의제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를 위주로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초청된 국가는 아르헨티나,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와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작년·올해·내년 주최국인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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