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 2호포를 터뜨리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타석에선 까다로운 공을 연거푸 걷어내 파울로 만든 끝에 밀어 쳐 안타를 만들어내는 솜씨도 선보였다.
이정후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289로 조금 올랐다.
이날 이정후는 팀이 0대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애리조나의 에이스인 선발 잭 갈렌의 2구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이자 안방인 오라클 파크에서 날린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전날 휴식 차원에서 시즌 2번째로 결장한 이정후는 하루 만에 복귀하자마자 홈런포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아치를 그린 뒤 21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홈런을 터뜨린 뒤엔 2루수 땅볼,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팀이 5대3으로 앞선 8회 1사 2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신기에 가까운 타격 솜씨를 뽐냈다.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공을 놓치지 않는 선구안, 정교한 스윙이 돋보였다. 애리조나 불펜 미겔 카스트로를 허탈하게 만들 만한 솜씨였다.
카스트로는 집요하게 이정후의 몸쪽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변화구 5개를 연거푸 파울로 걷어내더니 체인지업을 밀어 기어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타구는 3루수 옆을 지나 2루타가 됐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우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홈런과 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는 7대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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