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을 털고 약 두 달 만에 선발 출장했으나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국가대표 수비의 핵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은 모처럼 선발로 복귀,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울버햄튼은 21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으나 아스널에 0대2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울버햄튼(승점 43)은 첼시(승점 47), 브라이튼(승점 44)에 미려 11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고, 후반 6분 마리오 레미나와 교체될 때까지 51분 간 뛰었다. 상대가 강했다 해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조기에 교체됐다. 슈팅은 하나도 없었고 공을 잡은 것도 19회로 적었다.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황희찬이 마지막으로 선발 출장한 건 지난 2월말 열린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홈 경기(1대0 울버햄튼 승)였다. 당시 경기에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고, 3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2대2 무승부)에서 후반 교체로 나서며 복귀를 알렸다.
울버햄튼은 전반 종료 직전 레안드로 트로사르, 후반 추가 시간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실점하며 완패했다. 울버햄튼은 11위에 머물렀고, 아스널은 승점 74로 선두를 탈환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 3위 리버풀(승점 71)은 25일 순연된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독일 베를린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포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해 우니온 베를린을 5대1로 대파했다.
김민재는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결장했다. 지난 18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 교체로 투입될 때도 자기 자리인 센터백이 아니라 풀백으로 나서야 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다이어에게 밀려 입지가 좁아진 탓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날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패스 성공률 98%, 볼 터치 68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7.6)도 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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