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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병원서 시신 180여구 발견…"고문과 학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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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거점도시 칸 유니스를 맹폭해 거대한 포연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거점도시 칸 유니스를 맹폭해 거대한 포연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대형병원에서 매장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지난 20일부터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단지 내 마당에서 암매장된 시신을 최소 50구 찾아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지금까지 약 18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후부드 바살 민방위국 대변인은 시신 발굴 소식을 전하면서 "모든 집단 매장지를 파내야만 최종 순교자 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로 매장됐다. 이는 그들이 고문과 학대를 받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시신이 발견된 병원 마당을 공동묘지로 칭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월 중순 나세르 병원을 급습했었다. 당시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나세르 병원에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거나 사망한 인질의 시신이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며 "이에 따라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인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당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강제 대피하면서 병원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하마스 소탕을 위해 칸 유니스에서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가자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했다.

한편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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