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기 포스텍(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가 '프론티어 플래닛 프라이즈 2024' 대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내셔널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세계를 위협하는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구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데 공헌한 과학자에게 수여한다.
민 교수처럼 내셔널 챔피언이 되면 심사를 거쳐 인터내셔널 챔피언 3인을 뽑아 연구 지원금 100만 스위스프랑(약 15억원)을 준다.
이번 내셔널 챔피언 23인에 이름을 올린 민 교수는 지난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2030년대에 북극 해빙이 소멸할 수 있고, 배출량을 줄여도 2050년대에는 해빙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논문은 세계 각국의 탄소 중립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해빙이 소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힌 것이어서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민 교수는 논문을 통해 "해빙이 모두 사라진 북극이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할 수 있는 환경 정책 수립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론티어 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프론티어 플래닛 프라이즈'는 올해로 2회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43개국에서 20개 과학 아카데미, 475개 주요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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