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 축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은 축제 준비 과정에서나 축제 자체의 효과 측면 모두 '효용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예산이 18억원인데 이게 다 시민 혈세 아니냐"며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효용성 등을 따져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동성로 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축제의 효용성을 높이는 일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예총 주최, 대구시 후원으로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4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앞두고 이 회장을 만나 축제 관련 얘기를 나눠봤다.
-예총에서 대구 대표 축제인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을 진행한다는 것은 다른 도시와 비교할 때 이례적인 일 아닌가.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다 지난해 관 주도 축제의 민간 이양 확대라는 대구시 방침에 따라 대구예총이 맡게 됐다. 전국의 경쟁력 있는 지역 축제 상당수가 축제위원회를 사단법인으로 재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대구예총 10개 회원 협회와 4개 특별 회원단체 회원들, 그리고 경북·광주·제주 예술인들도 동참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축제 준비에 어려움은 없나. 현재 상황은.
"축제조직위원회와 별도로 운영위원회, 집행위원회 등 축제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축제 주관이 대구시에서 대구예총으로 이관되면서 준비 기간이 다소 촉박했지만 올해는 축제 인력을 미리 확정짓고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어려움은 타 도시 축제와 달리 대구의 중심도로인 동성로 일원에서 축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교통통제, 소음대책 등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실제 교통통제에만 예산이 3억원 들어갈 정도다."
-회장님의 꼼꼼함에 실무진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라 들었다.
"본업이 건축이다보니 정확하고 완벽함이 필수다. 특히 파워풀대구페스티벌축제은 다중이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안전 확보가 관건이다. 직업적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축제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관련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축제 안전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안전과 시민편의에 대한 예산이 추가로 배정돼다보니 사실상 본 프로그램에 많은 예산을 할애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
-올해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과 특징에 대해 설명해 달라.
"'아름다운 도약, 비상하는 대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체험·전시, 심야 프로그램 등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외국팀 참가도 증가했고 기존 경연 퍼레이드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비경연형 시민 퍼레이드를 대폭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같은 기간 개최되는 동성로축제, 생활문화축제, 약령시 한방문화축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동성로 등 도심 상권,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야 대구 대표 축제 이름값을 하지 않겠나."
-향후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시민들의 체험과 참여를 넘어 시민이 만드는 축제로 가야 한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퍼레이드 팀을 꾸리고 운영할 수 있을 때 우리 학교, 우리 지역, 우리 기업에 대한 공동체의식과 정체성이 확립되리라 본다. 현재 대구예총은 그 기틀을 닦고 있는 것이고 어느 정도 내부 역량이 축적되면 완전한 시민주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은 대구 시민을 위한 축제다. 시민들이 프로그램 구성원으로 참여해 직접 즐기고 체험하며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한다. 축제장을 찾아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예술문화의 에너지로 채워가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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