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대구시가 추진하는 '박정희 기념사업'과 관련해 "광주에 가보면 광주 저항정신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이 참으로 많다"면서 "산업화의 상징인 대구가 당당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제안설명에서 "대구는 제2의 산업화 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대구경북신공항,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과거의 자랑스러운 역사 재조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박정희 산업화 정신은 출발이 대구였다"며 "경공업 중심인 섬유공업이 대구에서 출발했고 대구에서 완성했다. 그 경공업이 중공업으로, 결국 반도체 산업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지역내 일부 반대 여론에 대해선 "일부 좌파 단체에서 주장하는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예산을 짰냐는 건 멍청하고 무식한 것"이라며 "매년 국회는 예산 부수 법안과 예산안을 동시에 제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유신 반대 운동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5천년 가난을 털어내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을 마련했다. 그 정신만은 참으로 존경한다"고 부연했다.
대구시는 이날 임시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비용 14억5천만원 등이 포함된 추경안과 관련 조례안 등을 제출했다.
홍 시장은 "이번에 제출한 추경 예산안의 규모는 기존 예산보다 5천237억원이 증가된 11조1천109억원"이라며 "꼭 필요한 중점 현안들만 선별해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에 관한 기초조사(43억원)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2024) 10월 개최(21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198억원) ▷국내 복귀 기업 정착 지원금(83억원) 등 추경 예산 주요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지역 경기에 활력을 주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이를 깊이 헤아려 원안대로 심의 의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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