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2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등 10개 요구 사항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열 가지 사항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 재발의 시 수용(김건희특검법, 이태원특별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 등)'을 꼽았고, 이어 '채 해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 시 수용'을 요구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 등을 규명한다는 내용, 노란봉투법은 단체교섭 대상을 원청으로 확대하고 쟁의행위(파업)를 이유로 한 회사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는 내용이 골자로, 국회에서 재발의되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 소식이 전해진 20일 "윤 대통령은 채 상병,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시길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어 민생회복 및 과학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 동의, 야당 표적 수사 중단, 비판 언론 억압 중단, 2022년 4월 여야가 합의해 서명한 '수사·기소 분리' 및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2021년 12월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김 여사가 약속한 바를 실천할 것을 촉구하는가 하면, 윤 대통령이 음주를 자제하고 대통령실 내 극우 성향 인사 및 김 여사 인맥을 정리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내외가 천공 등 무속인과 극우 유튜버의 유튜브 방송을 그만 봐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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