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군위군은 한 발 더 나아가 '임신에서부터 청년까지' 모두 책임지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한 마디로 아이 돌봄과 교육 등을 통해 '자녀 양육 행복도시 군위'를 건설, 인구 감소를 해결하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생애 전 구간에 걸친 빈틈없는 자녀 양육 체계 마련
군위군은 ▷출산준비기 ▷영유아기 ▷재능발견기(초등학교) ▷진로설계기(중학교) ▷대입준비기(고등학교) 등 5개의 생애 구간에 걸쳐 촘촘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출산준비기에는 출산 장려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비롯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첫 만남이용권 지원, 출산육아용품 지원사업 등 자녀를 낳아 기르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들을 펼친다.
영유아기 단계에서는 아동수당지원, 부모급여 등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연 2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는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이나 직장에 있는 동안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한다.
지난 3월 군위군 보건소에 문을 연 '아이조아센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조아센터'는 임산부 및 영유아의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관리를 담당하며 임신·출산·육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모자보건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았다.
아이들과 부모가 누릴 수 있는 군위군민만의 혜택은 ▷재능발견기 ▷진로설계기 ▷대입준비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이 외에도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초등학교 방과후 체험활동, 초등학생 오케스트라 활동, 원어민 영어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울 수 있고, 모범 고등학생으로 선발된 이에게는 연 1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장학사업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
"교육이 미래다."
군위군은 지역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장학재단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우수대학 진학 장학금, 희망장학금 등 대학 진학생 장학금으로 매년 2억 여원, 중·고 성적우수 장학금으로 매년 4천만원, 예체능대회 입상자에게도 매년 6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군위군 출신 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돕고자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행복기숙사를 월 10만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 군위군 출신 학생들에게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한편, 고향을 대표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기존의 장학사업이나 학교 지원사업 외에 다양한 신규 시책을 마련하는 등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장학사업 4개 분야 8천700만원 ▷학교운영지원사업 9개 분야 4억8천500만원 ▷교육여건개선사업 11개 분야 9억2천500만원 등 지난해 대비 10억5천 여만원이 증액된 19억2천900만원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대도시 대비 열악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자 지난 2013년 문을 연 군위인재양성원에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있다. 군위인재양성원은 군위군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방과후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수도권 등 명문대 진학에 최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난해 3월부터 6개 분야의 전략사업을 선정하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출산과 육아, 교육 분야의 태스크포스인 '아이사랑팀'을 통해 군위군이 계획하고 운영하는 자녀 양육, 교육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통합하고 군민 체감형 돌봄,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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