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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건희 디올백 목사' 스토킹 혐의 조사…"피해자 조사는 섣불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이 장면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 등을 스토킹 혐의로 입건해 조사에 착수했다. 김 여사에 대한 피해자 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에 대한 스토킹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해 입건하고 서초경찰서에 배당돼 사건이 진행 중"이라며 "고발 내용인 스토킹 혐의를 중심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여사에 대한 피해자 조사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피해자 조사를) 할 수 있고 아니면 안 할 수도 있다. 현재 단계에서 판단하기에는 성급하다"라며 "현재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을 받은 김 여사에 대한 금품수수 혐의 수사와 관련해선 "서울청(각 일선 경찰서 포함)에서 수사 중인 사안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설명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는 지난 1월 김 여사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등으로 10여 차례 만남을 요청해 스토킹했다며 최 목사 등을 고발한 바 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나 300만원 상당의 디올(DIOR) 가방을 건네고 이 장면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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