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로 거듭난다.
경주시는 22일 제54회 지구의 날에 맞춰 경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선포식'을 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윤병록 경주시 미래전략실장이 전략 수립 단계부터 시민의견 수렴, 시민실천운동과 민관산학의 협력체계 수립 등 그간 경주시의 탄소중립 실천 추진 과정을 보고했다.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시민 등 4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약속 배지를 나눠 달며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졌다.
탄소중립은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 성장을 위한 목표로 대기 중 온실가스를 줄여 2050년까지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자는 범지구적 의제다.
시는 이런 세계적 흐름과 정부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실천방안 마련을 위해 연 '탄소중립 실천 선도도시 심포지엄'이 대표적이다.
같은 해 12월 연 '제13회 경주시민원탁회의'에서는 7개 그룹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연령·계층·직업별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했다.
시는 이런 행사를 통해 도출한 실천방안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시민 실천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후 위기 속 탄소중립 실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선포식이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해 보다 나은 미래를 후손에게 남겨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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