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평리동에서 밤중에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대구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23일 자정쯤 서구 평리동의 한 2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차량 25대, 인력 82명을 투입해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주택 내부가 타면서 소방 추산 3천325만원 재산 피해 발생했다.
화재 당시 집에 있던 70대 남성 등 노부부가 건물 밖으로 자력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연식과 리콜 대상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4시 30분쯤 서구 평리동 한 4층짜리 빌라 3층에서도 연기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차량 58대 인력 82명을 투입해 불은 17분만에 진화됐으나, 불이 난 집 내부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에도 빌라 내부와 가재도구가 불에 타면서 소방 추산 951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거주자가 벌레를 내쫓을 목적으로 켜놓은 촛불이 밤 사이 쓰러지면서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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