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현(57) 홍익대 감독이 대구FC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구 구단은 23일 박 감독을 최원권(42) 전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 전 감독은 계속된 팀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지난 19일 자진 사퇴를 했다.
박 감독은 대구 청구고와 한양대를 거쳐 1989년 프로에 데뷔해 포항제철, 전남드래곤즈에서 활약한 후 현역을 은퇴했다. 1997년부터 고교 및 대학 축구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아온 뒤 2008년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선임돼 지도자로서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박 감독은 세 시즌 동안 팀의 FA컵 우승, 리그 컵 우승,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으며, 2010년 5월부터 7개월간 포항의 감독 대행(7승 8무 6패)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홍익대의 지휘봉을 잡고 대학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지난해 태백산기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올해 U리그에서는 5경기 무패로 선두를 유지하며 팀을 대학축구 강자의 반열에 올려놨다.
대구 구단은 "박 감독은 고교부터 프로까지 27년간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 지도자로, 현재 구단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감독으로 판단했다. 젊은 연령대인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어려운 시기에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대구의 사령탑을 맡게 된 박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선수단을 잘 이끌어 파이널A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박 감독은 28일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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