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열릴 예정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구경북(TK)에서는 4선 고지에 오른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최근 여당 내에서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영남 지도부에서 찾는 목소리가 나와,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3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TK 의원 중 김상훈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 전부터 김 의원은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히는 등 의지가 있는 상황이다.
21대 국회 후반기에 김 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 여당 간사, 비상대책위원 등 궂은일을 도맡아 수행하면서도 대야 협의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중진 의원으로 이름났다. 4선 반열에 올랐지만 계파색도 옅다는 평이다.
이번에 선출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원 구성 협상, 당 개혁안 구상 등을 수행하고 거대 야당을 상대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이를 감당할 만한 내공을 가진 인물이 물망에 올랐고, 김 의원이 앞줄에 섰다.
또한 원내수석부대표로 상대 당과 협상을 담당한 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김천) 의원도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다만 수도권 당선자와 원외 당협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영남이 주축이 된 지도부에 선거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걸림돌로 평가된다. 국회 한 보좌진은"당이 어려울 때 묵묵하게 궂은일을 도맡아 (김 의원이) 적임자라고 생각하지만, 윤재옥 원내대표에 이어 대구 정치권이 원내대표를 연속해서 맡는 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이에 총선에서 선전한 부산경남이나 타지역에서 원내대표 후보군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제사법위원장으로 4선 반열에 오른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을)이 출마 여부를 두고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정책위의장을 지낸 성일종(충남 서산태안)·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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