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디아프(Diaf·옛 대구아트페어)가 5월 초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17회 디아프는 5월 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 4~6홀에서 진행된다.
디아프는 기존에 매년 11월마다 청년미술프로젝트 전시와 함께 열려왔으나, 올해부터 개최시기를 옮겨 5월에 처음 단독으로 열리게 됐다. 전시 공간을 부스 공간으로 확보한만큼, 이번 디아프는 역대 최대 규모다.
디아프에는 리안갤러리, 우손갤러리, 갤러리전, 동원화랑, 키다리갤러리, 갤러리분도, 갤러리제이원, 아트지앤지, 윤선갤러리, 갤러리 CNK 등 대구 지역 갤러리 28곳을 비롯해 갤러리그림손, 갤러리 위 등 다양한 국내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또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등 6개국 14개 갤러리도 디아프를 찾는다.
국내 작가로는 백남준, 이우환, 이배, 박서보, 이건용, 최병소 등이, 해외 작가로는 제프 쿤스, 알렉스 카츠, 쿠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조지 콘도, 데이비드 호크니, 줄리안 오피, 데이비드 걸스타인, 장 미셸 오토니엘, 아야코 록카쿠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올해 디아프에서는 다채로운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뉴미디어 아트 특별전'은 두 개의 파트로 나눠 디지털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파트 1의 기획을 맡은 'PIVOTAL Lab'은 장소 특징성(Site Specific) 작품들을 구현해, 관람객들이 가상과 실제가 공존하는 상태의 초자연 상태의 실시간 인터랙션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파트 2 공간은 높이 3.6m, 폭 8m의 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돼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이 만든 영상 작품을 상영한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전과 조각 특별전도 열린다. 조각 특별전은 소현우 작가전과 이강훈, 이상현, 이중호, 김봉수, 이수연, 임영규 작가가 참여하는 대구 조각작가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특히 디아프 행사 기간 중 어린이날이 겹쳐있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옷에 나만의 스타일로 명화를 그려보는 '아티스트 클로젯 명화를 입다' 부스를 비롯해 대구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해 선발하고 트레이닝을 거친 어린이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그림아 놀자'를 운영하는 오그림 대표가 '온 가족이 함께 듣는 그림 이야기' 강연을 들려주고, 4~5일에는 풍선아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디아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알찬 강연과 아트토크로 구성한 '라이브 룸'을 운영한다. '꽃 피는 미술관'의 저자로 유명한 정하윤 작가가 첫 컬렉팅 경험담과 컬렉팅 팁을 공유하고, 함선재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관장이 도시공동화 현상을 문화 극복하는 법 등 미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TV프로그램 '알뜰신잡'에서 다방면의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뉴턴의 아틀리에: 물리학자의 눈으로 본 미술'이라는 타이틀로 강연을 연다.
이외에도 아티스트와 관람객이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퍼포먼스 존'도 운영된다. 미미, 박다겸, 이영철, 정성원, 조르디 핀토 등의 작가들이 이곳에서 라이브 드로잉, 행위예술, 바디페인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아프는 행사 기간 중 동대구역-엑스코-동대구역-대구미술관을 순환하는 대구아트투어버스를 운행한다. 디아프 티켓 소지자는 행사 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병화 대구화랑협회 회장은 "근대 미술의 발상지이자 수많은 거장을 낳은 문화 예술의 도시 대구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 작가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아트페어로 도약하기 위한 시도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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