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주민이 '월급 450만 원' 입주 도우미를 구하는 구인 공고를 게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8일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 올라온 '도곡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라는 제목의 구인 모집 글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해당 구인 글에 따르면 주 5일 근무로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할 경우, 월급이 380~400만 원이다. 단, 토요일까지 주 6일 근무할 경우에는 월급이 450만 원이다.
작성자 A 씨는 "도곡 타워팰리스 입주 가능하신 분을 찾는다"며 "3세와 40일 신생아가 있는데, 큰 애는 엄마가 돌보고 주로 신생아 위주로 돌봐주실 분을 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신생아 케어 경험이 있으신 분을 우대하고, 가족처럼 함께 하실 분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구인 글은 3천600여 명이 조회했으며, 지난 24일 오후 4시 까지 2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은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입주 도우미인데, 월급 많은 편 아니다" "신생아 보는 게 쉽지 않다" "입주라서 근무 시간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연봉 5000만원이면 괜찮은 것 같다" "소기업 과장 월급보다 세다""일반 회사 다니면서 월 400~450만원 못 버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한편, 최근 고용노동부는 필리핀과의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이달 중 필리핀에서 100명의 가사도우미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은 오는 7월 입국해 이르면 8월 중 서울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개월간 시범사업을 거친 뒤 정책 운영 방향을 다시 세부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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