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김천 구성면 주민들이 연기하는 창작극 '행복한 빨래터' 호평

행정복지센터 개관 맞춰 창작연극 선보여…2019년 초연한 지 5년 만에 상연

경북 김천시 구성면민들이 2019년 선보였던 창작 연극
경북 김천시 구성면민들이 2019년 선보였던 창작 연극 '행복 빨래터'가 5년 만인 지난 24일 다시 무대에 올랐다. 김천시 구성면 제공

경북 김천시 구성면민들이 2019년 선보였던 창작 연극 '행복 빨래터'가 5년 만인 지난 24일 다시 무대에 올랐다.

첫 공연 후 코로나19로 인해 잊혀졌던 '행복 빨래터' 연극은 우여곡절 끝에 이날 다시 주민들과 만났다.

'행복 빨래터' 공연은 주민 9명이 배역을 맡아 추억과 소통 공간인 빨래터에서 일어나는 시골 아낙네들의 일상생활을 웃음과 눈물로 엮은 연극이다. 김천시 구성면 주민자치위원회가 2019년 경북도 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연극을 만들었다.

극본은 이삼근(전 구성면장) 김천시행정지원국장이, 연출은 노하룡 씨가, 배경음악은 구성면 출신 이부화 씨가 맡았다.

출연진 대부분은 구성면 노인들이다. 이들은 당초 올해 초로 예정됐던 구성면 행정복지센터 준공을 기념해 공연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연습해왔다.

하지만 센터 건립이 미뤄져 연극을 무대에 올릴 수 없었고, 이후 4월 말 준공이 확정되자 배우들도 다시 틈틈히 연습해왔다. 그 결과 주민 등 관객 200여 명 앞에서 연극을 선보일 수 있었다.

관객들은 이웃 사람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혜정 구성면장은 "생소할 수 있는 연극을 친숙한 이웃 주민들이 선보여 어느 공연보다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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