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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가 尹보다 잘할 것…한동훈은 역량 키워와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내치든 외치든 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자심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인 이준석이 바라보는 지점은 별이 되는 그 순간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이 대표를 향해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제 역량치가 돼야 올라간다"며 "대한민국에서는 국내에서 아웅다웅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국익을 위해서 해외에서도 꿀리지 않는 정치력을 보여주는 게 정치의 본질"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쓴 소리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든 국외든 정치 트레이닝이 안 된 상태에서 했다가 지금 사실 민망하다"며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통용될 만한 정치력을 가지기 위해 자기 수련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개혁신당 창당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그는 "어쩌면 지금도 윤 대통령보다 잘할 수는 있겠다 싶다. 3년 뒤 정치를 그만두실 분보다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하진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다음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우선 쉬고 와야 된다"면서 "전당대회 출마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그건 말도 안 되고, 수도권에서 다음 재보궐에서 어딘가 뚫어낼 정도의 개인적 역량치를 키워서 들어오는 것 외에 다른 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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