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봄 1부. 선엽 스님의 약차 로드' 편이 방송된다. 선엽 스님은 봄 향기가 코끝에 닿을 때면 기다렸다는 듯 바구니와 호미를 들고 산으로 바다로 나선다. 계절이 선물한 꽃과 나물을 채취해 깨진 항아리를 이어 붙여 직접 만든 가마솥에 정성과 마음을 다해 차를 덖는다. 스님에겐 자연이 법당이요, 가장 흔한 것이 귀한 약이다.
예부터 귀한 한약재로 쓰였다는 노란 개나리부터 육지에서 나는 연꽃이라 불린다는 백목련, 강인한 생명력을 뚫고 나온 냉이와 개망초까지 스님에겐 모두 귀한 약초이다. 의료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릴 때부터 약했던 몸이 이름 모를 바이러스로 고통을 겪을 때 그를 살려준 건 약차였다. 스님은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는 것이 수행이요, 행복이다.
오늘 차 작업실에 스님의 하나뿐인 도반이자, 친언니 지현 스님이 방문했다. 출가 전, 어머니가 해주셨던 진달래 화전과 고구마 양갱을 만들고 봄을 맞아 삼척으로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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