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KBO) 무대에서 5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가동하긴 쉽지 않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다. 뒷문은 강화하는 데 성공했으나 선발투수진이 고민이다. 삼성이 신예 이호성의 투구 내용에 관심을 쏟은 것도 선발을 더 찾기 위해서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 출전해 LG 트윈스에 2대8로 졌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췄다. 연승 행진이 끝난 것보다 더 아쉬웠던 건 이호성이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최근 기세가 좋은 삼성이지만 고민이 없지 않다. 가장 큰 걱정거리라면 탄탄하지 않은 선발투수진.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로 이뤄진 외국인 원투 펀치가 아직 안정적이고 위력적이라 하기 어렵다. 원태인이 건재하고, 24일 신예 좌완 이승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게 위안거리. 그래도 다섯 번째 선발 자리가 빈다.
삼성이 애초 5선발 후보군으로 꼽은 자원은 이호성, 이승현, 최하늘. 이승현이 잘 해주고 있지만 좌완 베테랑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를 메우기 때문에 여전히 선발투수가 1명 모자란다. 최하늘은 불펜 요원으로 안착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희망을 보였던 이승민도 선발보다는 불펜에 더 어울리는 모양새다.
남은 건 우완 2년 차 이호성.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아직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이 "오늘 이닝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겠다. 가급적 예정된 투구 수를 채우도록 한 뒤 내릴 것"이라고 한 것도 이호성의 가능성을 가늠해보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날 이호성은 3⅔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을 채우길 바랐지만 그러기엔 투구 수(92개)가 너무 많았다. 슬라이더(32개)와 체인지업(18개), 커브(8개) 등 변화구는 좋았으나 직구 구위와 제구가 그리 좋지 않았다.
삼성 타선은 이날 LG 선발 최원태(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에게 묶여 경기 중반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0대5로 뒤진 7회말 류지혁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2대5로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