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예산안 14억5천만원)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구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몇몇 시민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공론화 과정 부족을 문제 삼고, 시민 단체들은 '박정희 우상화' '국민 기본권 억압 인물' 등 이유로 반대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은 "민생·미래를 챙기라"며 반발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5천 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서민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한 지도자다. 가난하고, 패배 의식에 젖어 있던 대한민국을 부강하고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나라,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만드는 데 박정희의 빛나는 혜안과 불굴의 의지, 산업화 세대의 피땀이 기초가 되고 뼈대가 됐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박정희가 아닌 다른 지도자라도 그 정도 발전을 이루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시절 한국과 비슷한 조건에서 그런 성취를 이룬 지도자가 단 한 명이라도 있는가. 한국과 가장 비슷한 조건이었던 북한(실제로는 북한 경제 사정이 훨씬 나았음)이 지금 어떤 꼴인지 보라.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중화학공업, 기술교육, 통일벼로 기아 해결, 수출 중심 산업구조, 외국 자본 경제 장악력 억제, 의료보험, 산림녹화, 그린벨트 등은 박 전 대통령의 혜안과 의지가 아니었으면 한참 늦어졌거나 불가능했을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 박정희 동상 타령 할 때냐. 대구 민생부터 챙기라"고 말한다. 박정희와 산업화 세대의 '우리도 잘살 수 있다. 열심히 살아보자'는 정신을 되새기는 것 이상으로 민생 해결에 상징적인 사업이 또 있나. 박정희 우상화라는 말은 터무니없다. 그런 식이라면 전국의 수많은 위인 동상이 모두 우상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대한민국 산업화에 앞장섰던 대구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해 그 정신을 기리는 것은 당연하다. 대구시와 시의회는 다소 불협화음이 있었더라도 대승적으로 협력해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신속히 추진해 주기 바란다. 정치적 반대에 놀아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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