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의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1년여 만에 복당한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5일 제1차 윤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김남국 의원은 당연히 본인이 탈당하지 않는 이상 합당 과정에 민주당과 다시 함께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엑스를 통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합당 논의에 이견이 없다. 그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며 사실상 복당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탈당 당시 언론에서 제기한 대선 비자금, 미공개 정보 의혹, 시세 조작, 이해 충돌 등 제기된 의혹의 기초 사실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마녀사냥을 당해 탈당했지만, 여러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복당 장애 사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김 의원은 60억원 이상의 코인을 보유하고, 국회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9개월 동안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총선을 3주 남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연합과 본격 합당 절차에 돌입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24일 당무위원회에 이어 24~27일 권리당원들의 토론 게시판을 당에서 운영한다. 아울러 오는 28~29일에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이후 30일 오전 10시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달 2일 합당 수임기관합동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에 소속된 당선인들은 내달 초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이 마무리되면 각자 자신의 원정당으로 복귀한다. 진보당(2명), 기본소득당(1명), 사회민주당(1명) 소속 당선인들은 각자의 정당으로 돌아가게 된다. 소수정당으로 돌아가는 당선인들은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제명' 절차를 거친다.
민주당 몫 8명은 모두 민주당으로 원대 복귀한다. 시민사회 몫 추천으로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연합에 남는다. 이로써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 10석으로 10석으로 총 171석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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