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태인-김재윤-오승환 완봉승 합작…삼성, 키움 5연패로 몰아

오승환, KBO 408세이브째…아시아 단일리그 통산 세이브 기록

역투하는 삼성 오승환. 연합뉴스
역투하는 삼성 오승환. 연합뉴스
2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3 대 0 삼성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3 대 0 삼성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이 오승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5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상위권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2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을 상대로 3-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시즌 16승째(1무 12패)를 거둔 삼성은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은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100점짜리 역투를 펼쳤고 김재윤과 마무리 오승환이 1이닝씩을 깔끔하게 책임져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삼성은 5회 2사 1, 3루에서 김지찬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빼고 7회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8회 1사 1, 2루에서는 류지혁이 좌중월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408세이브를 거둬들여 이와세 히토키가 1999∼2018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남긴 아시아 통산 최다 세이브(407개)를 넘어섰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전매특허인 '발야구'로 올 시즌 가장 잘나가는 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7-6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9∼11일 광주에서 KIA에 3승을 헌납한 LG는 안방에서 열린 두 번째 대결 첫판에서는 뒤집기로 KIA에 반격했다.

두산 베어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13개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10-5로 꺾었다.

지난해 데뷔한 두산 우완 김유성은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2실점 하고 타선 지원 덕에 프로 통산 첫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 1.15로 호투하던 한화 새내기 황준서는 두산 타선에 뭇매를 맞고 3⅔이닝 동안 6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1만2천명 만원 관중이 몰려 한화는 13경기 연속 매진으로 이 부문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지만, 속절없이 6연패를 당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kt wiz를 5-2로 눌렀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추신수(SSG)는 1-0으로 앞서간 3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호이자 2021년 KBO리그 데뷔 이래 친 통산 50호 홈런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남긴 218개를 합치면 추신수의 한미 통산 홈런은 268개로 늘어난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대포 두 방으로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물리쳤다.

3회 1사 후 김형준이 왼쪽 펜스 너머로, 4회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맷 데이비슨이 좌중월 펜스 너머로 각각 타구를 넘겼다.

8회에는 안타 2개로 엮은 2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싹쓸이 우중월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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