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 환자나 건강 관리가 필요한 노인들이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가 확대된다.
의성군은 이달부터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참여자가 6개월 동안 블루투스 활동량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 AI 스피커 등 건강측정 디바이스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스스로 건강을 점검하고, 전문 인력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의성군이 설문조사를 통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참여자 150명 가운데 42.8%가 걷기, 중강도 운동, 근력운동 등 신체활동 실천율이 4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세 끼 먹기, 물 충분히 마시기 등 식생활 개선율도 44.9%로 집계되는 등 참여자의 건강 관리 상태가 개선되는 등의 효과를 거뒀고 만족도도 높았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올해 1억1천100만원을 투입, 모집 인원을 지난해 150명에서 올해 21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활용해 월별 목표 부여, 비대면 건강 컨설팅, 건강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읍·면별 노인인구 비율에 따라 지역별 모집 인원을 배분해 주민들이 균등한 사업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스피커를 이용 중인 한 주민은 "복약관리, 기초건강 체크 알람 등 건강 관리 뿐 아니라 날씨나 뉴스, 요리 등 일상 생활 전반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기술과 서비스 제공으로 어르신들이 스스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올바른 건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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