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명구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정치하겠다" [초선에게 듣는 의정활동]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소통과 민생 경제를 위한 정부 노력 적극 뒷받침"
"기업 연계형 자사고 설립·복합 쇼핑몰 유치·KTX 산업단지역 신설 등 지역현안 해결"

강명구 국민의힘 당선인(경북 구미을)
강명구 국민의힘 당선인(경북 구미을)

강명구 국민의힘 당선인(경북 구미을)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구미 발전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강렬한 열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아이들, 젊은 세대의 미래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서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는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30일 다짐했다.

강 당선인은 대통령실 참모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영국 유학 이후에는 국회 보좌진으로 일했고, 20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비서실 선임 행정관‧국정기획 비서관을 지낸 뒤 22대 총선 경북 구미을에 도전해 경선‧본선을 거쳐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지역 최대 현안으로 교육, 의료, 문화 등 정주 여건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을 꼽으면서 젊은이들이 쏟아져 들어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주 여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며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공교육을 혁신하고, 기업 연계형 자율형 사립고와 국제학교를 유치해 일류 교육도시 구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미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에 의사들이 부족한 본질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지역의료,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 입법과제를 뒷받침하고 구미의 의료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젊은 세대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야 한다"며 "구미에 스타필드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유치해 대구경북의 소비, 문화 거점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 당선인은 희망 상임위로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당이 요구하는 어떤 역할도 자신이 있다"면서도 "국토위에서 지역 균형발전 및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구현을 위해 일하고 싶다. 구미의 교통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산자위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 경제 안보 전쟁에 대비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환경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국내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강 당선인은 국회 입성 후 1호 법안으로 "1천400만 개미투자자들이 원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법안을 대표 발의할 생각"이라며 "전 세계적인 경제 안보 전쟁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 핵심 첨단산업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입법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기 중 반드시 완료하고 싶은 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인구 감소를 넘어 대한민국의 존립이 달린 문제"라며 "학교 진학, 취직, 내 집 마련 등 사회 전반적으로 경쟁이 심해진 것이 핵심 원인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및 내 집 마련의 부담을 덜어주고, 직장에 따른 격차와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줄여서 지나친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닮고 싶은 선배 정치인에 대해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에 꼭 필요한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으로서 독일의 전 총리였던 앙겔라 메르켈을 꼽았다.

강 당선인은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의 실질적인 수장으로서 여러 갈등과 위기를 중재로 극복한 인물"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한국 정치의 정치적 양극화가 점점 심화하고, 갈등을 넘어 혐오로 번지고 있다. 그 어떤 때보다 합리와 포용의 메르켈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총선 결과에 대해선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매섭게 치셨다. 총선 결과로 나타난 민의를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앞으로 우리 정부와 당이 어떻게 선거 참패를 극복하고 진정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나갈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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